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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것들

천 개의 파랑_ 천선란 _ sf 장편소설 추천!

안녕하세요 블레어입니다!

오늘도 SF소설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천 개의 파랑은 장편소설이고요. SF 소재를 가지고 있지만, SF적 장치가 많지는 않습니다! 잔잔한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가독성은 좋고요! 호흡이 긴 편이라 너무 텀을 두고 읽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구성은 탄탄합니다! 

 

 


인상 깊었던 문구입니다! 내용이 일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리운 시절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거야." 
"행복한 순간만이 유일하게 그리움을 이겨"

소설 속 등장인물이 로봇인 콜리에게 하는 말인데요. 그리움이라는 게 어떤 건지 모르는 콜리에게 설명해주고, 행복한 순간만이 그리움을 이긴다는 말입니다. 현재가 행복하지 않다면 과거만을 바라보며 그리워하게 되니 이런 말을 하게 된 것 같아요 ㅎㅎ 현재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게 저의 일상 속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ㅎㅎ

 

"행복만이 그리움을 이길 수 있다고 했잖아요. 아주 느리게 하루의 행복을 쌓아가다 보면 현재의 시간이, 언젠가 멈춘 시간을 아주 천천히 흐르게 할 거예요."

 

이건 반대로 콜리가 인간에게 한 말인데요. 이렇게 습득력이 빠릅니다! ㅎㅎ 인간이 본인의 시간은 멈춰있다고 말을 하자 하루의 행복을 쌓아 가다 보면 천천히 흐를 거라고 말해줍니다 이렇게 소설 중간중간 아, 로봇이니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군, 이런 말을 하다니 하며 위로가 되는 부분들이 있었어요 ㅎㅎ 

 

 

 

 

 

"살아 있다고 느끼는 순간이 행복한 순간이에요. 살아 있다는 건 호흡을 한다는 건데, 호흡은 진동으로 느낄 수 있어요. 그 진동이 큰 순간이 행복한 순간이에요."

이 문구 또한 연장선 상에 있는데요. 실제로 로봇을 좋아하는 소설 속 주인공이 로봇 관련 연구 등을 할 때 행복함을 느끼는지 콜리(로봇)는 진동을 느껴요 ㅎㅎ 콜리는 말을 타는 로봇인데요. 말을 탈 때 말에게서 진동을 느껴요. 진동으로 느껴진다는 걸로 표현되었는데, 저는 제가 살아있다고 느낄 때가 좋아하는 것을 생각하고 계획하고 실제로 할 때거든요 ㅎㅎ 콜리의 말처럼 그 순간에는 행복함을 느끼고 심장이 뛰는 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ㅎㅎ  

 

이해받기를 포기한다는 건 이해하기를 포기하는 것과 같았다. 연재는 상대방의 모든 행동에 사사건건 이유를 붙이지 않았다. 저렇게 행동하면 저렇구나, 하고 말았다.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해서 그러는지 싫어해서 그러는지 따위를 생각하면 너무 많은 이해심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타인의 이해를 포기하면 모든 게 편해졌다. 관계에 기대를 걸지 않기 때문에 상처 받지 않았다. 

이 글은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어느덧 이해하는 것에 지쳐 인간관계를 포기하던 때가 있었거든요. 누군가와 대화하고 서로 이해하는 게 귀찮은 행위라고 생각될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소설 속 주인공처럼 다시 관계를 맺고 있긴 합니다! 인간관계가 너무 피로해졌을 때 잘 표현된 말들이라 인상 깊었어요! 

 

 

 

 

이 글은 본인이 직접 구매한 후기입니다.(광고 아님, 협찬 아님)